오늘 8월 31일부터 코로나 19의 감염병 등급이 2급에서 4급으로 하향조정되었습니다. 햇수로만 따지만 5년째 우리 곁은 맴돌고 있는 코로나 19. 이제 조금씩 멀어져 가려나 봅니다.
코로나 19 4급 하향조정의 이유
대부분의 국민이 체감하고 있듯, 코로나의 위험도는 많이 감소했습니다. 처음 코로나 사태가 터질 때에 비해 이제 의료 대응 역량이 커진 것이 한몫했을 것입니다. 게다가 국민들도 더 이상 코로나를 많이 무서워하지 않고 있지요. 코로나 한창 시절에 감염상태로 제주도 여행을 떠났다가 전 국민의 뭇매를 맞은 가족을 생각해 보면 이제 코로나는 국민 인식 속에서도 독감 수준으로 내려간 것 같습니다.
또한 전반적인 코로나 19 방역 상황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일일 감염자를 집계하는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한 인프라가 많이 발전했습니다. 사람들의 의식 수준도 많이 높아져 스스로도 감염병 예방에 힘쓰고 있지요.
변경된 정책 검사와 치료 비용
그동안 코로나 19 검사비용은 무료이거나, 가격이 저렴했습니다. 이제 고위험군을 제외한 국민의 검사 및 치료비용 금액이 늘어납니다. 원래는 자가검사 키트 두 줄만 챙겨가면 저렴한 비용으로 검사할 수 있었지만 이제 신속항원검사는 2~5만 원, PCR은 6~8만 원까지 직접 부담해야 합니다. 같은 이유로 자가검사 키트의 판매량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있고요.
코로나 생활 지원금 종료
그동안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와 종사자수 30인 미만 기업에게 제공되던 생활지원금 지원이 종료됩니다. 이제 코로나에 걸려도 모른 척 근무를 이어나가야 하는데, 이로 인해 확진자 수에 변화가 있을지 염려됩니다. 하지만 코로나를 독감과 같은 수준으로 보기로 한 이 시점에 지원금을 계속 지원하는 것도 이상하긴 합니다.
일일확진자집계 중단
염려되는 점 일일 확진자 신고 집계가 중단됩니다. 그렇다고 집계를 완전히 그만두는 것은 아니며 전국 527계 의료기관에서 표본감시체계를 유지합니다. 이에 따라 확진자 수는 1주일 단위로 업데이트될 것 같네요. 실시간 확진자 수를 더 이상 알 수 없기 때문에 갑자기 확진자가 늘어난다면 대처에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마스크는 현행 유지
이제 길거리에 마스크를 쓴 사람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그래서 마스크가 완전히 해제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3차 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에서는 여전히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4단계로 격하되었다 해도 이는 변하지 않으니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마치며
근 5년간 우리나라, 아니 전 세계 사람들이 코로나에 많은 고통을 받았습니다. 이제야 그 끝이 보이는 것 같아 조금은 안도감이 듭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앞으로 등장할 제2, 제3의 코로나는 더 현명하게 최소한의 고통으로 대처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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