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축어 활용 - 시리로 집안에 숨은 물건 찾기(0)

아이폰 단축어는 간단한 앱 실행부터 복잡한 자동화까지 그 활용 범위가 무궁무진하다. 그럼에도 관련 지식이 부족하여 사용을 시작해보기까지 문턱이 높은 편인데, 테크 유튜버들이 알려주는 여러 꿀팁을 활용하면 전문가 못지 않은 '스마트'한 활용을 할 수 있다.

 

 

단축어 메뉴들을 살펴보던 중 'SSH를 통한 스크립트 실행'이 눈에 띄었다. SSH가 무엇인지 나는 잘 알지 못한다. 다만, Secured Shell의 약자라는 것과 리눅스에 접속할 때 ssh를 활용하면 윈도우나 맥의 콘솔로 원격 접속을 하고 제어할 수 있는 도구라는 정도는 알고 있었다. 그렇다면 "리눅스를 아이폰으로 제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의문에 다다라 실행에 옮기게 되었다.

 

우선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집에 있는 물건들을 저장한 뒤 시리에게 그 물건이 어디에 있는지 물어보는 단축어를 만드는 것이다.

 

 

만들게 된 배경.

 

물건을 도무지 어디에 뒀는지 생각나지 않아 한참을 뒤적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늘 쓰는 물건이라면 그럴 염려는 없다. 하지만, 몇 달 전에 여러 개 사 두었던 건전지, 전구, 여행 갈 때나 쓰는 보조배터리, 케이블 같은 물건들은 항상 여러 서랍을 뒤지고 나서야 찾게 되는 것 같다. 이를 해결해 보기 위해 엑셀에 모든 물품을 정리한 후 control+f로 물건을 검색하는 방법을 생각한 적이 있다. 이를 실행에 옮기지 않은 이유는 1) 엑셀에 정리하는 것이 귀찮아서. 2) 실제 사용할 때 생기는 귀찮음(컴퓨터를 킨다. 엑셀 파일 찾는다. 검색한다.) 때문에 열심히 정리해본들 잘 사용하지 않을 것 같아서였다. 지금 만들려는 단축어도 1)의 이유는 해결할 수 없지만, 2)는 해결할 수 있기에 과감히 도전을 시작했다.

 

 

--스포일러--